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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달거리 10km…최전방 신형확성기 20여 대 추가설치 완료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12.26 11:32|수정 : 2016.12.26 11:32


군 당국이 최전방지역에 신형 대북 확성기 20여 대를 추가 설치하는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26일) "지난주 신형 고정식 대북 확성기 설치 작업을 모두 끝냈다"면서 "성능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고정식 확성기에 대해 전수 검수조사를 모두 마치고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설치를 완료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올해 초 고정식 확성기 24대와 이동식 확성기 16대의 입찰 공고를 내서 조달을 마쳤습니다.

국방부는 새로 설치한 고정식 확성기의 성능과 관련, 장애물이 없는 직선거리 10㎞ 이상 지역에서 방송 내용을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악천후에도 성능에 제한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조달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이후 수개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했으며 일부 업체들은 '군이 평가 기준을 부당하게 조정함으로써 특정 업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비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군 검찰은 확성기 도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심리전단과 관련 업체 사무실을 지난 8월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만간 대북 확성기 설치 작업 완료와 그간 수사했던 결과를 모두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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