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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골든스테이트 역전승

정희돈 기자

입력 : 2016.12.26 09:00|수정 : 2016.12.26 09:00


미프로농구 NBA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크리스마스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즌 첫 맞대결에서 카이리 어빙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를 109대108의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클리블랜드는 23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에서 마감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31점 13리바운드, 어빙은 25점 10개 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빙은 특히, 4쿼터에서 13점을 몰아넣었습니다.

107대108로 뒤진 경기 종료 3.4초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어빙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89대89 동점이던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3점 슛을 꽂아넣으며 클리블랜드의 '우승 가뭄'을 풀어준 바 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36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고, 종료 1분 14초전 스테픈 커리가 3점 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아쉽게 역전패했습니다.

이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은 이후 이잘 가진 첫 맞대결이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시리즈에서는 1승 3패로 뒤졌으나, 파이널에서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습니다.

전반까지 클리블랜드는 52대55로 끌려갔는데 3쿼터에서 80대87로 리드당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듀랜트와 클레이 톰프슨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9분 21초를 남기고 점수 차는 80대94, 14점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때부터 클리블랜드의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리처드 제퍼슨의 득점과 카이리 어빙의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간 클리블랜드는 6분 12초 전 어빙이 3점 슛으로 꽂아넣으며 94대97을 만들었습니다.

2분 18초 전에는 어빙이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103대10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1분 43초를 남기고는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105대10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드레이먼드 그린에 동점을 허용한 뒤 1분 14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에 3점슛을 허용하며 105대108로 뒤졌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레이업으로 바짝 추격한 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냈습니다.

이어진 공격에서 어빙이 자기 진영에서 천천히 공을 드리블한 뒤 톰프슨을 앞에 두고 터닝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면서 승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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