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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TK 지역 의원 탈당 설득…반 총장 꼭 모실 것"

한상우 기자

입력 : 2016.12.25 21:45|수정 : 2016.12.25 21:45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대구 동구을 지역구를 방문해 TK 지역 의원들 가운데 '진박 공천'과 거리가 있던 사람을 상대로 개혁보수신당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영입 설득 대상으로 곽대훈, 김상훈, 정태옥 의원을 공개 지목했습니다.

유 의원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면 100% 신당으로 올 거라 확신한다며 꼭 모시고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함께 탈당을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는 모레 의원 30명 가량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 최소 7명 추가 탈당을 거쳐 창당 때는 국민의당 의석수를 넘어설 걸로 예상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원외 당협 위원장 37명도 다음달 5일 탈당과 신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주말 내내 집단 탈당을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탈당 선언 의원들 중 일부와 전화를 주고 받기도 한다면서 물밑 설득에 나서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혁신과 개헌 추진에 전력을 기울일 거라며 탈당 의원을 20명대로 떨어뜨리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친박 성향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성명을 내고 집단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이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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