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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오후 2시 소환…통화 파일 추궁 예정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12.25 12:11|수정 : 2016.12.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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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오늘(25일) 오후 불러서 청와대 문건 유출한 경위 등을 조사합니다. 어제 조사를 받았던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오늘 다시 소환합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비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오늘 오후 2시에 특검에 소환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문고리 3인방 중 특검에 첫 공개 소환되는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의 유출 과정에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 그리고 최 씨와 나눈 통화 내역이 담겨 있는 휴대전화 통화 파일의 내용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어제 조사를 벌인 김 종 전 문체부 2차관을 오늘 오후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최 씨 측에 16억 원을 지원한 데 대가성이 있었는지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합니다.

어제 오후 특검에 소환된 뒤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최 씨는 새벽 1시 귀가했습니다.

[최순실 : (정유라 씨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심경 한마디 해 주시죠.) …….]

특검팀은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 씨를 여러 차례 다시 불러 계속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도 새벽 3시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조 대위가 국회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미용을 목적으로 태반주사나 백옥 주사를 놓은 적이 있다고 증언한 걸 토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도 박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이나 주사제 치료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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