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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참모들과 '조용한 성탄'…"AI·취약층 걱정"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12.25 09:09|수정 : 2016.12.25 17:39


"황 권한대행을 잘 보좌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모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집회가 열린 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과 참모들 간 자리 분위기는 밝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참모진과 변호인단을 제외하고는 외부 인사와 접촉하지 않았고, 매년 12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하던 성탄 메시지도 올해는 내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박 대통령의 '조용한 성탄'은 안보와 민생을 직접 챙기던 예년의 크리스마스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취임 첫해인 2013년 박 대통령은 12월 24일 군부대를 격려 방문하고 12월 25일에는 아동시설 방문했고, 2014년에는 페이스북에 직접 수놓은 자수 그림이 인쇄된 연하장 사진과 함께 성탄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작년에도 박 대통령은 12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하고, 전방 부대를 방문해 안보를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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