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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바티칸 등 주요 도시 경계 대폭 강화

한상우 기자

입력 : 2016.12.25 02:39|수정 : 2016.12.25 08:50


이탈리아 당국이 현지시간 그제 밀라노 인근에서 베를린 트럭 테러용의자를 사살한 직후 주요 도시의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당국은 특히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용의자의 영상을 공개한 것에 주목, 크리스마스 인파를 겨냥한 추가 테러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바티칸과 종교 시설의 경계에 특히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전야 미사를 주재하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통하는 도로 100미터 마다 경찰 순찰차와 군용 지프를 배치했습니다.

또, 로마 시내 중심가에 트럭과 승합차 진입을 금지하고,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등 주요 관광지 길목을 지키는 무장 군인의 수도 증원했습니다.

지난 19일 베를린 테러 현장에서 숨진 31세의 이탈리아 여성 파브리치아 디 로렌초의 시신이 어제 로마 참피노 군사공항을 통해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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