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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들지 않는 조류독감 피해…살처분 2천500만 마리 돌파

남주현 기자

입력 : 2016.12.24 15:38|수정 : 2016.12.24 15:38


조류인플루엔자, 이른바 AI 피해가 계속되면서 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2천5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3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도살 처분됐거나 살처분 예정인 가금류는 농가 515곳, 2,548만 마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70%가량은 닭이며, 닭 중에서도 알 낳는 닭인 산란계의 24%인 1,696만 마리가 살처분될 만큼 산란계 농가의 피해가 유독 큽니다.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 역시 사육 규모 대비 43%가 살처분 됐기 때문에, 추후 산란계로 키울 병아리도 줄고 그 결과 계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닭보다 사육 마릿수가 적고 영세한 오리 농가도 타격이 심해, 전체 사육오리의 23.9%에 해당하는 209만 마리가 도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AI 의심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94건이 확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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