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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한국 소주 3만6천여 병 밀수한 현지인 2명 체포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2.24 13:31|수정 : 2016.12.24 13:31


인도네시아에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국 소주 3만 6천여 병을 밀수하려던 현지인 두 명이 체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 세관이 지난 22일 화물 검색 과정에서 컨테이너에 소주 3만 6천여 명이 들어 있는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컨테이너 내용물은 엘리베이터 부품으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컨테이너를 수입한 현지 화물운송업체의 마케팅 담당자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류 소비가 느는 연말 연시에 소주를 밀수해 인도네시아내 한식당 등에 팔아넘기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한식당에서 팔리는 정품 소주가격은 병당 15만 루피아, 우리돈 만 3천 원 상당이지만, 밀수 소주 가격은 4만 루피아 내외입니다.

인구의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주류 수입절차가 까다롭고 수입 관세가 높아 주류 밀수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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