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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종 전 차관 소환 조사…최순실도 공개 소환

이한석 기자

입력 : 2016.12.24 12:20|수정 : 2016.12.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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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공식 소환자는 김 종 전 문체부 차관입니다. 오후에는 핵심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전 차관이 출석하면서 별다른 얘기는 없었나요?

<기자>

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김 전 차관 오늘(24일)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최장수 차관을 지냈고 체육계 대통령으로까지 불렸던 인물인데, 기세등등했던 모습을 오늘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출석 장면 직접 한 번 보시겠습니다.

[김종 전 차관 : (최순실 수행비서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삼성이 대가로 뭘 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는 최순실 씨 등과 짜고 동계스포츠센터에 대한 지원금 명목으로 삼성에서 받은 16억 원의 대가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동계스포츠센터는 최순실이 조카 장시호 씨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회사입니다.

이 돈을 포함해서 최순실 측이 삼성에서 받은 돈은 3백10억 원이 넘습니다.

이 과정에 김 전 차관이 삼성에 모종의 뒷거래를 제안하지는 않았는지 특검팀은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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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에는 최순실이 소환이 되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네, 최순실은 그야말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현재까지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입을 닫고 있습니다만, '최순실 씨가 진술을 시작하는 순간 모든 의혹과 실마리는 한 번에 풀린다' 이게 특검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특검이 소환한 건 '처음부터 정공법으로 가겠다, 최순실의 진술을 한번 압박해 보겠다' 이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를 상대로 이번 국정농단 사건 전반에 대해 조목조목 캐물을 방침입니다.

조사할 양이 워낙 많아서 앞으로 최 씨의 모습을 이곳에서 몇 차례 더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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