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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내 미 GM 합작법인에 350억 원 과징금 부과

류란 기자

입력 : 2016.12.24 04:11|수정 : 2016.12.24 04:11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미국 제너럴모터스, GM 중국 합작법인에 반독점 위반 혐의로 2천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상해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GM의 중국 내 합작법인인 'SAIC GM'이 딜러들에게 일부 모델들의 최저 판매가격을 제시하고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딜러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GM 대변인은 "우리가 활동하는 지역 당국의 법규를 완전히 존중할 것"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중국 내 합작법인에 대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벌금 부과는 환율조작국 지정과 중국산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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