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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롯데에게도 '면세점 혜택' 언급 정황

민경호 기자

입력 : 2016.12.23 21:54|수정 : 2016.12.23 21:54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롯데그룹 사이 대가관계를 입증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3월 14일 박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독대를 앞두고 청와대 비서실이 작성한 '말씀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말씀자료에는 당시 롯데의 최대 관심사였던 면세점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롯데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받은 데 이어 하남에 체육시설 건립 자금 75억 원을 지원받기로 한 대가로 박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역시 면세점 사업을 노렸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독대 당시 말씀자료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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