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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독감 역대 최고치…"단체 생활이 원인"

남주현 기자

입력 : 2016.12.23 12:24|수정 : 2016.12.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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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초·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즉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생 1천 명당 153명꼴로 독감을 앓아서, 독감 환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7~18세 인플루엔자 환자가 1천 명당 153명으로, 한 주 전 108명에 비해 4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했던 2014년의 1천 명당 115명을 넘어서, 지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대치입니다.

중·고교생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단체 생활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정기석 / 질병관리본부장 : 독감경보가 내린 것이 대개 방학 중이었습니다. 올해는 약 6년 만에 학기 중에 시작했고 해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생긴 것이 가장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7~18세 독감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도 1천 명당 62명으로, 한 주 사이 77%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인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2천 명당 9명만 독감에 걸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비율이 낮았습니다.

해마다 독감 유행은 2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대개 2주 정도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 독감에 걸렸다면 학교나 학원, 직장에 나가지 말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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