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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비박 헤쳐모이기는 국민 속임수…기득권연대 용납 안돼"

정영태 기자

입력 : 2016.12.23 09:55|수정 : 2016.12.23 11:09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비박 신당이 새누리당 친박과 무엇이 다른지 새로운 실천으로 보여주지 않고 헤쳐모이기를 한다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과 비박이 만든 정치세력은 박정희 체제 온실 속에서 온갖 기득권을 누렸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또 "이제 와서 비박 의원들이 탈당하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면죄부를 주지는 않을 것이며 국민은 그런 기득권 연대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라면 한일 위안부 협상이나 국정교과서 문제, 성과연봉제 등 박근혜표 불통정책에 대한 입장부터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대표는 최순실 재산이 10조원에 이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박정희 일가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도 있다"며 "촛불민심은 대통령 박근혜를 바꾸자는 게 아니라 박정희 체제 자체를 종식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가발전에 한 몸 불사르겠다"는 언급에 대해선 "조국의 촛불민심 앞에서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민은 엄동설한에 생업도 전폐하고 이 정권이 땅바닥에 떨어뜨린 국격을 지켜냈다. 박 대통령도 반 총장도 하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부패의 기득권 연장인 친박세력의 '반기문 대망론'에 손들어주면서 의기양양했던 분 아니냐"며 "한나라의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고국의 촛불민심이 무엇을 바라는지 성찰부터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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