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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008년 北김정일 뇌졸중 CT 봤었다…여생 3∼5년 판단"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12.23 08:42|수정 : 2016.12.23 09:01


한미 정보당국이 2008년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그의 머리 부위에 대한 CT 자료를 입수했고 이를 토대로 김 위원장의 여생을 3년에서 5년 사이로 판단했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2008년 8월 15일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평양에 초대된 프랑스군 의사가 그의 머리 부위 수술을 집도했다며 중국 의료 관계자에 의한 치료도 더해져 김 위원장은 같은 해 11월 업무에 복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쓰러진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과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김 위원장의 CT 스캔 영상을 입수해 뇌 상태를 상세히 검토한 뒤 여생이 3~5년이라고 판단했었다고 전했습니다.

검토 결과 '3~5년 이내 뇌졸중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으며, 김정일의 병세로 봤을 때 재발할 경우 '연명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당시 김정일이 당뇨병을 앓아온 것도 파악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정일은 2008년 11월 회복한 뒤 김정은에 대한 권력승계 작업에 매진했고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김정일은 2008년 뇌줄중으로 쓰러진 지 3년 4개월 후인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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