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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사회복무요원이 교통사고 피해자 가방서 시계 슬쩍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23 08:08|수정 : 2016.12.23 13:29


소방서 사회복무요원이 교통사고 피해자를 응급실로 이송하면서 피해자의 가방 안에 든 물건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임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부산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 사회복무요원인 임씨는 4월 25일 오전 교통사고 피해자 A씨를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고 A씨의 소지품을 인계하는 과정에서 가방 안에 있는 시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응급실 CCTV를 확인해 임씨가 A씨의 가방 지퍼를 닫는 모습을 확인하고 임씨를 추궁해 자백받았습니다.

임씨는 그전 인터넷 물품 사기 행각을 하다가 적발돼 선고받은 300만원의 벌금을 마련하려고 시계를 훔쳤다고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임씨는 하지만 명품인 줄 알고 훔친 시계가 모조품인 것으로 확인되자 내다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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