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튀니지 경찰, 베를린 트럭테러 용의자 집 압수수색…가족 심문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12.22 18:50|수정 : 2016.12.22 18:50


튀니지 경찰이 튀니지 중북부에 있는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튀니지 언론과 AP·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튀니지 대테러경찰은 독일 경찰이 용의자로 공개 수배한 튀니지 출신 아니스 암리의 현지 집을 수색한 뒤 그의 가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암리는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카이루안주 우에슬라티아 마을의 가난한 가정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가족을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암리는 부모와 형제 1명, 누나·여동생 4명을 두고 있습니다.

튀니지의 한 보안 소식통은 암리가 튀니지에서도 마약 거래 혐의로 여러 차례 붙잡힌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암리는 또 2011년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튀니지 정권을 무너뜨린 '재스민 혁명' 발발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3년간 머물고 나서 독일로 갔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암리의 가족은 암리가 베를린 트럭 테러를 감행한 주요 용의자라는 언론 보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수를 촉구했습니다.

암리의 형제는 암리가 과거 이탈리아의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극단주의자로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독일 경찰은 암리에 대해 10만 유로, 우리 돈 약 1억2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