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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당' 창당준비 착수…내달 20일 출범 목표

손석민 기자

입력 : 2016.12.22 18:00|수정 : 2016.12.22 18:00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가칭 '보수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의원은 오늘(22일) 오전 공동위원장에 추대된 주호영 의원,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 등과 국회에서 만나 창당과 관련된 실무 작업을 조율했습니다.

정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의 지향점과 관련해 이른바 '디지털 정당'을 통한 국민의 정치·정책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한 비주류 의원은 "정책적으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을 위해 보수와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이른바 '따뜻한 보수'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굳건한 국방·안보 인식을 바탕으로 법인세, 복지시스템 등은 새누리당과 차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당파 의원들은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늦어도 다음달 설 연휴 이전인 1월20일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정 의원은 "구정 밥상에 우리가 지향하는 신당의 모습이 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해서 국민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신당'에 참여하기로 한 의원들은 오는 27일로 예고한 탈당계 일괄 제출에 맞춰 발기인을 모집하고,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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