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어린이 서랍장 사망사고' 피해 美 가족에 600억 원 지급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가 넘어진 서랍장에 깔려 숨진 미국 어린이 3명의 가족에게 총 5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담당 로펌에 따르면 이 5천만 달러는 피해 어린이인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의 커런 콜라스, 워싱턴 스노호미시의 캠던 엘리스, 미네소타 애플밸리의 테드 맥기 가족에게 고르게 나눠서 지급됩니다.

또 이케아는 아이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어린이 병원 3곳에 5만 달러를, 비영리 어린이 재단인 '셰인 재단 NFP'에 10만 달러를 각각 기부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케아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깔려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케아는 서랍장 사고에 따른 3번째 어린이 사망자가 나온 후인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서랍장 2천900만 개를 리콜하고, 말름 서랍장 시리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린이 사망사고를 유발한 이케아 말름 서랍장은 국내에서도 뒤늦게 리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