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계속 추진하겠단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또 다시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마이클 플린이 사드가 한미 동맹을 상징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드 문제에 대해 트럼프 측 입장과 한국 측 입장을 모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측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우려와 명확한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면서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는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의 전략 및 안전 이익을 심하게 해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합리적인 우려를 직시하고 배치 과정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측은 필요한 조처를 해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플린은 20일 워싱턴DC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과 면담하면서 "한미 양국은 강력하고 견실한 파트너로 존속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를 한·미 동맹 차원의 올바른 결정사항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