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2일 '최순실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한 우 전 수석의 답변 태도를 비난하면서도 청문회에 참여한 여야 의원들도 준비가 부족했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네이버 아이디 'jsh7****'는 "팩트를 가지고 질문을 해서 거짓말을 못 하게 해야 하는데, 증거는 없고 심증만으로 질문하는 걸 보자니 유치하다"고 썼다.
같은 포털의 'khch****'는 "날카로운 질의가 넘쳐야 하는데 빈곤한 청문회를 보고 있다"는 글을, 'lege****'는 "국회의원들은 뻔한 질문들만 하고 있다. 우병우가 당연히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하겠지, 했다고 할 리 없다"는 글을 올렸다.
'soso****'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을 보면 어이가 없다. 고함 지르고, 윽박지르고…우병우를 청문회에 앉히고 싶어서 난리였으면 질문도 잘해야지"라고 비판했다.
'hjkw****'는 "청문회 질문은 단순하고 짧게, 대답은 길게 하도록 해야 하는데 반대가 됐다"며 "예를 들어 처음부터 '압력을 넣은 통화를 했냐'고 물어서 '아니다'고 대답하면 질문이 더 진행되지 못하고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없는 것"이라고 적었다.
'gmti****'는 "국민들 속풀이하고 한풀이하는 것도 좋지만, 정작 중요한 건 사실관계 입증이다. 그러지 않고선 제대로 된 벌을 내릴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위증교사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이 이를 해명하는 발언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쓴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네이버 아이디 'hjo0****'는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은 자기변명을 하는 데 시간 다 쓰고 있다"는 글을, 'nhk7****'는 "우병우 나오면 뭐하나…의원들끼리 싸우는 거 보고 속으로 비웃고 있을 테고 질의 같지 않은 걸 계속 물어보니 얼마나 한심하게 보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