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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미국에 왔으면 영어를 써!"…인종차별 백인 여성 '논란'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12.22 16:30|수정 : 2016.12.22 18:47



미국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한 백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NBC 방송이 켄터키 주 루이빌의 한 백화점에서 촬영된 문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백인 여성이 계산대에 함께 서 있던 히스패닉 여성에게 소리치고 있습니다.

"미국에 왔으면 영어를 써라" "당신 같은 사람이 우리 세금을 갉아먹는다"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히스패닉 여성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무시합니다.

주변의 다른 시민들이 백인 여성을 말려보지만 그녀는 되려 "당신도 똑같이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누리꾼들은 '백화점 측이 저 여성을 바로 쫓아내든 무슨 조치라도 취했어야 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백화점 측은 "현재 영상 속 백인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그녀가 다시는 우리 백화점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빠른 조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 유튜브 Renee Buck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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