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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교수 "위안부, 일본 정부만의 책임 아냐" 발언 논란

입력 : 2016.12.22 15:13|수정 : 2016.12.22 15:13


한양대학교의 한 한국계 미국인 교수가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가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당했다.

22일 한양대학교 등에 따르면 모 학과 전공 수업을 맡은 교육전담교원 Y교수는 지난 학기 수업을 하다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말을 무조건 신뢰할 수 없고, 일본 정부만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이에 질문을 하자 Y교수는 '탈북 여성들이 설거지로 적은 시급을 받겠느냐, 아니면 매춘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겠냐'며 상식 수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답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당 학과 학생회는 Y교수의 발언을 '제국주의 국가의 전쟁범죄를 옹호하는 발언이자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에게 범죄의 책임을 묻는 논리"라며 20일 Y교수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학교 측은 "Y교수가 종강 후 미국에 가 있는 상태여서 현재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다"면서 "학교 차원에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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