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기내난동' 중소기업 대표 아들 관련 제품 "불매 운동"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12.22 15:08|수정 : 2016.12.22 15:08


대한항공 기내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국내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해당 제조업체와 거래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은 국내 화장용품 제조업체 D물산 대표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장품용 브러시 등을 제조·수출하는 회사로 중국과 베트남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2014년 이 회사의 중국 생산공장에서 한국 간부사원이 중국인 여직원의 얼굴을 신발로 때려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며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기내 난동에 대해 관대한 국내법과 항공사·경찰의 미온적인 대처,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업무능력보다 용모를 중시하는 문화 등이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지적입니다.

다만, 이 회사가 유통채널을 통해 직접 소비재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 협력업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업체를 찾아 거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