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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폐해 알리는 '증언형 광고' 오늘부터 방송

송인호 기자

입력 : 2016.12.22 13:57|수정 : 2016.12.22 13:57


▲ 증언형 금연광고 스틸컷

흡연으로 암에 걸린 환자가 TV광고에 출연해 담배의 해로움을 직접 밝히는 '증언형 광고'가 14년 만에 재개됩니다.

보건복지부는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에 따라 오늘(22일) 지상파TV를 시작으로 케이블 채널과 KTX 안 모니터 등을 통해 증언형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연광고는 2002년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등장한 증언형 광고 이후 14년 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 직후부터 하루 1갑 반씩 32년동안 흡연하다 구강암에 걸린 실제 남성 사례자가 등장합니다.

증언형 광고와 함께 내일부터 담배공장에서 나가는 모든 담배제품의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보여주는 경고그림이 의무적으로 표기됩니다.

유통 시간을 고려할 때 흡연경고 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말쯤 시중에서 본격 판매될 전망입니다.

복지부는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와 강남역, 홍대, 광화문 등 서울 시내 소매점 6곳에서 흡연경고 그림이 인쇄된 제품을 내일부터 진열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2015년 현재 39.3%인 성인남성 흡연율을 2020년까지 29%로 낮추기 위해 경고그림과 금연광고 도입 이후에도 다각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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