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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안 된 '새 가게' 전체 25%…60대 이상 자영업자도 증가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12.22 14:01|수정 : 2016.12.22 14:08

자영업체 25%는 사업기간 2년 미만…숙박·음식점은 40%가 신생
10곳 중 8곳은 고용원 없는 영세 자영업


은퇴 뒤 생계 유지를 위해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60세 자영업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연 매출 4천6백만 원 미만인 영세 자영업자로 나타났습니다.

또 새롭게 시작하는 자영업자가 늘다보니 자영업체의 25%는 사업기간이 2년 미만이었습니다.

특히 숙박, 음식점 분야는 2년이 안된 업체가 10곳 중 4곳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영업 현황분석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 세무서에 등록해 사업활동을 하는 등록사업자는 479만개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습니다.

특히 자영업의 양극화가 심했는데, 연 매출 1억 원 이상인 곳이 전체의 3.1%인 14만 7천 개였는데, 1년 전보다 9.7% 증가했습니다.

반면 연 매출 1천2백만 원에서 4천6백만 원 미만인 곳이 전체의 30.6%로 가장 비중이 컸고, 1천200만 원 미만인 자영업 역시 21.2%로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사업 기간 1년 미만인 자영업은 13.3%, 1년에서 2년 미만은 11.8%로 2년 미만인 곳이 25.1%였습니다.

반면 사업 기간이 6∼10년인 곳은 16.7%였고 10년 이상인 곳도 30.5%나 됐습니다.

또 경기 불황에 따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1인 사업자는 전체의 82.0%였습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2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부동산·임대업 21.5%, 숙박·음식점업 14.6%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등록사업자의 50.8%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습니다.

인구 1천명 당 사업자 수는 서울이 104개, 제주가 100개로 상위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국 평균은 93개였습니다.

성별로는 등록사업자 중 남성이 60.7%였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4%, 40대 27.7%, 60대 이상 24.7% 순이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등록사업자가 1년 전보다 2.0%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선 모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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