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청와대 민정라인 김종 차관 비리 의혹 보고받고 경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오고 나서 김종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비리 의혹을 보고받았으며, 공식 라인을 통해 김 차관에게 경고하라고 통보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우 전 수석은 오늘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 차관 비리를) 보고받고 나서 당시 홍경식 민정수석께 그대로 보고했다"며 "홍 수석이 김 차관에게 경고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홍 수석을 거치지 않고 (당시 비서실장인) 김기춘한테 보고 해서 이게 무마됐다는 증언이 있다"고 질문하자 우 전 수석은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본격화하기 전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내사했느냐는 질문에도 "내사한 적 없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