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 6.25 전쟁에 참전한 인민군 용사를 위한 보양소가 건설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의 '하늘에서 본 북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10월 4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멜빈 연구원은 "노동신문이 소개한 룡악산 '전쟁노병보양소'에 이어 황해북도 사리원과 평안남도 석암, 함경북도 영천과 함경남도 함주 등에도 같은 모양의 전쟁노병보양소가 지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김정은 정권의 추진 사업이라 볼 수 있다"면서 "전국에 걸친 고아들을 위한 애육원과 보육원, 물놀이장 건설 등과 함께 이번에는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룡악산 전쟁노병보양소는 연건평 3천100여㎡ 규모의 2층짜리 건물로, 물놀이장, 이발실, 미용실, 목욕실, 안마실, 운동실, 사진봉사실, 오락실, 치료실, 도서실,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