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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트럭테러 용의자 튀니지 난민 현상수배…EU 전역서 추적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12.22 03:45|수정 : 2016.12.22 03:45


독일 경찰이 베를린 시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트럭 테러를 벌인 용의자를 튀니지 출신 난민 아니스 암리로 지목하고 유럽 전역으로 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독일 검찰은 암리가 검은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를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상금으로 10만 유로, 1억 2천459만 원을 내거는 등 공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암리가 이미 독일을 벗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EU 각국 수사기관과 협조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암리를 목격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용의자는 매우 폭력적이고 무장을 한 상태이니 직접 제압하지 말고 수사기관에 알려달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범행에 쓰인 트럭 운전석 아래에서 그의 임시 체류증이 발견됐으며 튀니지 남부 타타윈에서 1992년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가명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리는 서류상 2012년 이탈리아에 들어와 지난해 6월 독일에 입국했고 독일 정부의 임시 체류허가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류 위조 혐의로 한차례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추방유예 신분으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부 장관은 의회에서 수사당국이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암리를 쫓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19일 베를린 시내 브라이트샤이트플라츠에서 벌어졌던 트럭 공격으로 독일인 6명 등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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