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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내년부터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 도입

이성훈 기자

입력 : 2016.12.21 16:30|수정 : 2016.12.21 16:30


KBO가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 제도를 시행합니다.

KBO는 "내년 시범경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챌린지) 요청이 들어오면 심판이 아닌 전문 판독관이 판정한다"고 밝혔습니니다.

지금까지는 합의 판정 요청이 있으면 경기장에 있는 심판이 중계 방송사의 느린 화면을 보고 정심과 오심 여부를 판정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메이저리그처럼 외부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전문 판독관이 최종 판정을 해 현장의 심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경기 현장이 아닌 미국 뉴욕의 메이저리그 사무국 본부에서 합니다.

새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내년 시범경기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KBO는 2009년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했지만, 자체적으로 판독 장비를 갖추지 못해 전적으로 방송사 화면에 의존해 왔습니다.

당초 목적은 방송사 화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추는 것이었지만 현실적인 사정 때문에 기존 중계 카메라에 자체 카메라 3대 정도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카메라 설치 위치는 합의 판정 요청이 주로 들어오는 1루와 2루, 그리고 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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