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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김하늘 "기분 나쁜 시나리오지만, 배우로서 욕심났다"

입력 : 2016.12.22 01:13|수정 : 2016.12.22 01:13


배우 김하늘이 신작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하늘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기분이 나빴다. 극중 효주가 열등감에 휩싸인 인물인 데다 굴욕적이고 자존심 상하는 순간이 많았다. 또 센 감정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못 할 것 같았다"고 시나리오의 첫인상을 말했다.

김하늘은 "그런데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나니 몇 분간 멍하더라. 효주의 감정과 여운이 내게 세게 다가왔다. 그래서 나 또한 애정이 생겼다. '내가 효주를 연기하면 어떨까', '이 친구의 깊은 감정을 내 색깔로 표현하면 어떨까' 배우로서 욕심이 생겼다"고 출연을 결심한 마음의 변화을 전했다. 
이미지'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문제작이다.

김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비정규직 여교사 효주 역을 맡아 열등감과 욕망을 오가는 파격적인 감정 연기를 펼쳤다.

'여교사'는 내년 1월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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