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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랑스와 43조 대 잠수함 건조 계약 체결

입력 : 2016.12.21 15:11|수정 : 2016.12.21 15:11


호주가 프랑스와 43조 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건조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AP 통신, 더 디플로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과 500억 호주 달러 규모의 디젤 잠수함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턴불 총리는 프랑스 국영 방산업체 DCNS가 설계한 '쇼트핀 바라쿠다 블록1A'(Shortfin Barracuda Block1A)급 디젤 잠수함 건조 사업은 호주 역사상 가장 큰 투자사업이라며, 오는 2022년부터 공업도시 애들레이드에서 2천800여 명의 근로자들이 1호 잠수함 건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안보가 불안한 상황을 고려해 호주도 해군력 등 방위력 재건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DCNS가 해외에서 발주한 최대 규모 사업이다.

바라쿠다급 잠수함은 원래 원자력을 추진체로 하지만, 호주에 제공되는 쇼트핀 바라쿠다 블록 1A형은 디젤 엔진 탑재형으로 개조된다.

호주의 이번 잠수함 건조 사업에는 DCNS 외에도 일본과 독일도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

호주가 미국제 콜린스급 디젤 잠수함 대체용으로 건조하는 쇼트핀 바라쿠다 블록1A 잠수함은 배수량 5천t 규모로 533㎜ 어뢰발사관, 엑조세 SM39 블록 2 대함 미사일, MDCN SCALP 해군용 미사일 등을 장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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