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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우리 집 크리스마스 조명 한 번 켜보세요'…한 남성의 따뜻한 아이디어 '화제'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12.21 16:35|수정 : 2016.12.21 16:35


세상 사람 누구나 우리 집의 크리스마스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면 어떨까요?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든 톰 해몬드 씨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는 해몬드 씨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크리스마스 전등 장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노력을 기울여 완성한 장식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는 없을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그는 웹사이트 하나를 개설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원격 제어itwinkle.org라는 이 웹사이트에서는 9가지의 전등 장식 옵션을 클릭하면 누구든지 마음껏 해몬드 씨 집 앞마당에 있는 조명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해몬드 씨와 그의 동료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어 방식을 바꿔 둔 덕분입니다.

그는 또 집 전체가 잘 보이는 위치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제로 전등이 어떻게 깜박이는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해몬드 씨의 이 웹사이트는 개설된 지 하루 만에 러시아, 호주, 중국 등 전 세계 800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원격 제어그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한 여성은 "올해에는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돌보느라 크리스마스 장식을 할 수 없었는데 톰의 웹사이트를 어머니께 보여드려 직접 장식하는 것 같은 느낌을 드릴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해몬드 씨는 "나는 발명가도 천재도 아니다. 그저 좀 더 많은 사람과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itwink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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