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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불법 교신' 뉴욕 자이언츠에 벌금 2억4천만 원

입력 : 2016.12.21 13:47|수정 : 2016.12.21 13:47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가 경기 도중 리그에서 금지한 워키토키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총 20만 달러(약 2억4천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NFL 사무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이언츠 구단과 벤 맥아두 감독에게 각각 벌금 15만 달러, 5만 달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사무국은 내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이언츠의 4라운드 지명 순서를 맨 끝으로 돌리는 징계도 내렸다.

맥아두 감독은 지난 12일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홈 경기에서 무선통신 시스템 단말기가 고장 나자 워키토키를 사용해 쿼터백 일라이 매닝에게 작전 지시를 내렸다.

작전 지시는 4쿼터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졌고, 매닝의 패스가 가로채기를 당해 공격권을 빼앗기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자이언츠는 당시 경기에서 10-7로 승리하며 댈러스의 11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자이언츠의 불법 행위는 승패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NFL 규정에 따르면 감독은 머리에 착용하는 스피커를 통해 지정된 한 선수와만 교신할 수 있다.

감독과 코치의 단말기로는 송신만 가능하고, 선수의 단말기는 수신만 가능하다.

아울러 플레이 개시 15초 전 또는 스냅이 이뤄질 경우 교신은 자동으로 끊기게 돼 있다.

하지만 맥아두 감독이 사용한 워키토키는 쌍방향인 데다 플레이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교신할 수 있어 논란을 빚었다.

자이언츠 구단은 성명을 내고 "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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