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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 33% "작년보다 올해 자금사정 나빠졌다"

이강 기자

입력 : 2016.12.21 13:08|수정 : 2016.12.21 13:08


중소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3곳 이상은 지난해보다 올해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는 '올해 자금 사정이 전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해졌다고 답한 업체 비율은 2012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해진 원인으론 '판매부진'을 꼽은 업체가 43%로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 감소'와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외부 자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업체는 88%에 달했는데 조달 형태는 '은행자금'이 81%로 압도적이었고 '정책자금'과 '비은행금융기관자금'등의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자금 활용 비율이 지난해보다 6.6%포인트 높아졌는데 은행 대출심사 강화로 중소기업의 비은행 금융기관 활용이 늘어나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습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이 이미 중소기업 대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이 수익만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급격히 줄이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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