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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경찰, 유학생 내연녀 때리고 협박…혼외자 출산 의혹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21 11:00|수정 : 2016.12.21 11:06


유부남인 현직 경찰관이 사건 관계자로 알게 된 중국 유학생과 내연관계를 맺어오고 폭행·협박했다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내연녀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A(39) 경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경사는 올해 6월과 9월 내연녀 B(22)씨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때리는 등 2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경사는 2013년 10월 지방청 재직 시 어학 연수생이던 B씨의 사기 피해사건을 담당하면서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지난해 1월 A씨의 아들을 출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A 경사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면서 A 경사가 B씨를 폭행·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유전자를 채취해 친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B씨가 지난달 SNS에 '아이의 아빠인 경찰관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B씨가 2014년 통장을 빌려줘 사기 사건에 연루돼 수배되자 A 경사가 이 사실을 알려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A 경사는 지난달 말 직위 해제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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