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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與, '박근혜 사당' 전락…새 길 가기 앞서 석고대죄"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21 10:53|수정 : 2016.12.21 11:04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오늘(21일) 탈당 결정의 배경에 대해 "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고, 목숨을 걸며 싸우면서 막아야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의 탄생을 위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온몸을 바쳐서 뛰었다"면서 "저희가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참 가슴 아프게 느낀다"면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엎드려서 사죄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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