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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 기업 '현금 곳간' 1년 새 배 이상 든든해졌다

이강 기자

입력 : 2016.12.21 10:32|수정 : 2016.12.21 10:32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나 배당여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CC와 농심, 롯데제과와 SK 등은 3~4배 늘어 배당여력이 가장 좋은 기업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매출은 제자리걸음인데 영업이익이 늘고 투자가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반영된 구조여서 기업들이 실제 배당을 현실화할지는 미지숩니다.

국내 한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가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말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총 55조2천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 25조3천2백억원보다 29조8천8백억원 늘었습니다.

올해 100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매출이 현상유지 수준임에도 영업이익이 늘고 투자는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100대 기업의 매출은 999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에 그쳤지만 세후 영업이익은 64조6천억원으로 16%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본적 지출은 67조3천억원으로 21% 줄어들어 허리띠를 졸라매 이익을 늘리되 투자를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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