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김무성·유승민, 단독 회동…'탈당 후 신당 창당'

김정윤 기자

입력 : 2016.12.21 06:21|수정 : 2016.12.21 06:21

동영상

<앵커>

새누리당에 굉장히 중요한 날이 밝았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어젯(20일)밤 단 둘이 만나서 탈당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비주류 의원들도 한 시간 반 뒤인 아침 7시 반부터 회의를 열고 탈당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어제 국회 의원회관에서 30분동안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한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오늘 아침 7시 반 전체회의를 열고 탈당 여부를 결론 짓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탈당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주류 핵심 의원은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보겠다던 유승민 의원이 동참할 경우 탈당 규모는 20명을 훌쩍 넘겨 분당 수준이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탈당 시점도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주류 친박계는 분당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주류 친박) : 탈당하든지, 분당하든지 그건 모르지. 분당은 무슨 분당이야. 탈당해서 당 만들면 되는 거지.]

정우택 원내대표는 친박 핵심 인사에게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설득해보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외부 인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가 유 의원을 끝내 거부하면 방법이 없다는 건데, 보수정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