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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3천544억 원 증자…초대형 IB 합류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12.20 17:30|수정 : 2016.12.20 17:30


삼성증권이 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금융회사(IB) 대열에 합류합니다.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3천5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2만7천550원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7일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초대형 투자금융회사(IB) 체계를 갖추고 있는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보폭을 맞추기 위한 조칩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자사주 10.94%(2천900억원 규모)를 삼성생명에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기자본을 3조8천억원 수준으로 늘린 데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대에 진입하게 됩니다.

현재 대형 증권사 중에서 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합병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통합 미래에셋대우입니다.

그 뒤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내년 초 출범하는 KB투자증권·현대증권 합병법인이 쫓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는 어음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기업에 대출해 줄 수 있는 등 업무 영역이 확대됩니다.

기업을 상대로 한 외국환 업무도 가능해지고, 자기자본을 8조원 이상으로 늘리면 종합금융투자계좌,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도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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