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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어린이·청소년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보건 당국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겨울방학을 앞당겨 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초·중·고등학생 독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학생 독감 외래환자 수는 지난주 1천 명당 152.2명으로 2주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지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입니다.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동안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열 살에서 열여덟 살 청소년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9살 미만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 등 고위험 군에게만 혜택을 줬습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제를 처방받으면 약값의 30%만 내면 됩니다.
다만, 독감을 판정 키트는 건보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2~3만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항바이러스제의 내성을 가진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변이가 없기 때문에, 적기에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부는 학생환자의 등교 중지 조치와 함께 필요하면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고 각급 학교에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