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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쇼트트랙 월드컵 열기 피겨대회로…일부 좌석 매진

입력 : 2016.12.20 15:10|수정 : 2016.12.20 15:10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2016/17 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강릉)'가 우려와는 달리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내년 2월 강릉에서 열리는 피겨대회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2월 9∼12일 강릉 스피드 경기장에서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16∼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7 사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등이 열린다.

쇼트트랙 월드컵이 성공리에 끝난 후 이들 대회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겨대회만 유료로 운영되고 스피드스케이팅 등 나머지 빙상 경기는 대부분 무료다.

피겨대회는 아직 2개월 가까이 남은 20일 현재 전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이 벌써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전체 경기 입장권인 사우스(south) A석, 사우스 B석은 물론 관람 조건이 좋은 사우스 C석도 벌써 매진됐다.

나머지 좌석도 100석 미만이 남았다.

18일 열리는 프리 경기도 이스트와 노스, 사우스, 웨스트 A석이 모두 팔렸다.

정모(32·여) 씨는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한 후 너무 재미있어 바로 피겨대회 온라인 예매를 시도했는데 관람하기 좋은 좌석은 대부분 이미 매진돼 놀랐다"라고 말했다.

19일 열리는 갈라쇼도 모든 A석이 매진됐다.

앞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은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적은 관심과 최순실 씨와 측근의 평창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이 드러나면서 애초 예매율이 10%조차 넘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12월 들어 강원도와 강릉시 공무원, 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불씨를 되살려 대회 시작 전 온라인 입장권이 매진되고 3일간 2만9천5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중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유료로 치러진 첫 테스트이벤트임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고 경기장은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쇼트트랙 월드컵을 통해 드러난 주차 부족 등 일부 문제를 해결해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며 "완벽한 대회개최와 응원 열기로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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