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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특위, 내일 '위증모의 의혹' 규명 전체회의 추진

입력 : 2016.12.20 15:03|수정 : 2016.12.20 15:03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위증모의 의혹'의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여야 간사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조특위 일부 위원이 증인들과 사전 위증 모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내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별도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여야 3당 간사와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전체회의에는 '위증 모의' 의혹 관련 인물들인 K스포츠 재단의 정동춘 전 이사장과 노승일 전 부장, 박헌영 전 과장 및 최순실 씨의 회사인 더블루K의 직원 유 모 씨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오는 22일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21일 전체회의 참고인 명단에서는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특위는 새누리당 이만희·이완영 의원이 국정조사 과정에서 최순실씨측과 위증 모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는 22일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를 앞당겨 별도 회의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일 당장 참고인들의 출석이 담보되느냐 하는 문제가 우려된다"면서 "간사들이 합의할 수 있는 범위를 넘은 것이어서 내일 전체회의 개최 여부는 우리 당 의원들과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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