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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이렇게 일본스러울 수가'…나홀로족을 위한 '홀로그램 여자친구' 출시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12.20 17:21|수정 : 2016.12.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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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나만 생각해주는 이성 친구, 많은 미혼 남녀들이 꿈꾸는 이상형이죠. 

일본에서 가상의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는 홀로그램 장치가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출근 준비를 위해 잠에서 깰 시간이 되자 어디선가 다정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침대 옆에서 아침 인사를 건네는 건 다름 아닌 홀로그램 여자친구.

일본 만화에 주로 등장하는 미소녀의 모습을 한 '아즈마 히카리'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홀로그램입니다.

히카리는 비가 올 것 같으니까 우산을 챙기라거나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하겠다고 조언을 잊지 않습니다.

대낮부터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채근하거나 '곧 집에 간다'고 하자 환호성을 보내는 등 애교도 만점입니다.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조명과 에어컨을 켜두고 반갑게 맞이하는 것도 히카리의 역할입니다.

히카리가 사는 '게이트박스'의 한 대 가격은 29만 8천 엔, 우리 돈으로 약 3백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비싼 가격이지만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일본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애니메이션의 천국인 일본다운 발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제2의 히카리가 곧 등장하지 않을까요?

'영상 픽' 정윤식입니다.

(기획 : 정윤식, 구성 : 유지원, 편집 : 한수아, 출처 : 유튜브 info vinc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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