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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저가관광 탈피…관광시장 다변화한다"

입력 : 2016.12.20 13:39|수정 : 2016.12.20 13:39

도, 제주관광 질적 성장 3대 핵심과제 선정 중점 추진


제주도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3대 핵심과제로 저가관광 개선, 개별관광객 확대, 관광시장 다변화를 선정, 중점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저가관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도한 면세점 수수료, 무자격 가이드 영업, 한국 여행사들이 중국 여행사에 거꾸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역마진 관행(마이너스 투어피) 등을 개선한다.

외국인 관광 사범을 관리하고 무자격 가이드, 무등록 여행업자, 자가용 운송행위 등에 대한 단속 강화, 적정 송객수수료 상한 제한 제도 개선, 관광업계의 자정노력을 전개한다.

개별관광객 확대를 위해 무료 와이파이(근거리 무선통신), 비콘(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 등과 연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사용자 참여형 기능을 강화하고, 영어·일어·중국어 서비스를 구축해 관광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 점유율(85.7%)이 높은 제주 관광시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직항노선을 확대해 일본·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다.

TV 광고를 통한 홍보 강화, 웨딩·골프·승마·요트 등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싱가포르·홍콩·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신흥시장에 대한 타깃별 마케팅을 추진한다.

중국시장은 상품 테마·가격·모객 등에 대한 기준을 정립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노인헬스·하이킹과 같은 다양한 테마 관광을 선보여 중화권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 나간다.

태국·대만 등 단절된 직항노선 재개를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국제직항노선 확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도내에서는 입도 관광객 증가로 인한 대책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 교통·안전·상하수도·쓰레기·인구 급증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기로 했다.

또 국제 수준의 카지노 제도정비를 위해 내년 1월까지 카지노 전산시설 표준화 및 카지노업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영업·회계·광고기준 등 카지노 영업준칙을 제정하고 해외 선진 카지노 감독기구와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소하는데 행정·민간·관광사업체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입도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를 맞아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관광을 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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