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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명 대피' 양산 어린이집 화재 원인 조사 나서

입력 : 2016.12.20 12:10|수정 : 2016.12.20 12:10


경찰과 소방당국이 지난 19일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화재와 관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일 양산경찰서와 양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후 1시 20분께 양산시내의 한 3층짜리 어린이집(1층 주차장, 2∼3층 어린이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3층 벽면에 있던 전기 패널 온도 조절기에서 스파크가 튀며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어린이집에 있던 원생 100명과 교사 24명이 건물 바깥으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3층 벽면과 내부 집기, 옥상 등을 태워 1천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다.

3층에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3층 내부가 크게 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온도 조절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보육교사 진술 등으로 미뤄 전기 패널 온도 조절기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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