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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판매제한 시작…제빵·제과도 AI비상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12.20 11:22|수정 : 2016.12.20 14:22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계란 판매 수량 제한 조치가 오늘 일부 대형마트에서 시작됐습니다.

계란 가격도 추가로 인상되는 등 파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롯데마트는 오늘부터 계란 판매 수량을 '1인 1판(30알)'으로 제한하고 가격을 추가 인상했습니다.

'롯데마트 행복생생란(특대) 한판(30알)'의 가격은 기존 6천500원에서 7천290원으로 12.2% 올랐습니다.

롯데마트는 "거래 지역이 AI의 직접 피해를 받아 계란을 평소의 50% 수준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판매 수량을 제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수급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 추가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이마트는 최근 계란 공급량을 오히려 20%가량 늘렸지만 일부 인기 품목의 경우 용산점, 가양점 등 일부 대형 점포에서는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물량이 동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내일(21일) 회의를 열고 가격 추가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도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계란값 추가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계란 가격을 평균 6% 더 올렸습니다.

계란값이 오르자 제과·제빵업계 등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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