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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2천여만 마리 살처분…백신 도입 검토

노유진 기자

입력 : 2016.12.20 12:29|수정 : 2016.12.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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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AI의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살처분 닭, 오리 숫자가 2천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백신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긴급 방역에도 불구하고 AI가 전국 8개 시도, 28개 시군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습니다.

208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가금류 2천여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재작년 유행했던 H5N8형까지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함에 따라 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기동방역 타격대를 투입해 발생지 5백 미터 이내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 하고 있습니다.

방역대 안의 달걀 유통도 일주일간 중단시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최후의 AI 억제 수단인 백신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두 가지 백신 후보주가 구축됐으며, 지금 확산하고 있는 H5N6형에 대해서도 후보주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양산 전 단계로, 백신 바이러스를 대량 생산해 냉동 보관해 놓는 항원뱅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신보다 매몰 처분을 우선으로 하는 방역대책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백신을 접종하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고, 백신 때문에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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