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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담벼락에 숫자퍼즐게임 설치해 불법 광고물 차단

입력 : 2016.12.20 09:23|수정 : 2016.12.20 09:23


서울 중구는 다산로 47길 광희초등학교 인근 담장 70m 구간을 숫자 퍼즐게임 '스도쿠' 연습장과 '채근담' 이야기 그림으로 꾸몄다.

구는 "이 지역은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광고물 부착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라며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면서 주변 환경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고심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담장은 가로·세로 9칸, 총 81칸으로 이뤄진 스도쿠로 채워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숫자 퍼즐을 풀 수 있도록 보드펜 보관함도 설치됐다.

그 옆에는 '채근담' 이야기 가운데 '호랑이 병문안을 간 여우' 편을 소재로 동물 발자국 디자인을 활용해 꾸몄다.

스도쿠와 '채근담'으로 꾸민 담장은 '지혜의 담'으로 부르기로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학교 주변, 원룸촌, 어르신 주거지역 등 골목 특성에 맞게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주민 주도 골목문화 가꾸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광희초 '지혜의 담'은 학생은 물론, 동대문 젊은 디자이너와 외국인의 관심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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