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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대접 않는다' 응급실까지 쫓아가 흉기 휘두른 조폭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20 09:18|수정 : 2016.12.20 09:32


경기 시흥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한밤중 폭력조직원이 후배 조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오늘(20일) 살인미수 혐의로 A(4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젯밤 11시 20분쯤 시흥시 한 병원 응급실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후배 조직원 B(42)씨의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씨는 1시간여 전 병원 근처 한 사무실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가 "형님 대접을 하지 않는다"며 주먹을 휘두른 뒤, 분이 풀리지 않자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간 B씨를 쫓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차 폭행 당시 B씨는 머리부위가 3㎝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1차 폭행이 일어난 사무실에 함께 있던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만취한 A씨에 대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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