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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태영호 전 北 공사 23일 사회로…현영철 처형사유도 언급"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2.19 18:08|수정 : 2016.12.19 18:08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오늘(19일) "아들만 두 명 있으며 가족과 다 같이 귀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늘 모처에서 여야 정보위 간사들과 함께 태 전 공사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일부 언론에서 딸이 오지 못했다고 보도했는데 딸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서 자금 횡령 등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이 무서워 도주했다고 비난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에서 그렇게 모략할 줄 알고 귀순 전에 대사관 내 자금 사용 현황을 정산하고, 사진까지 촬영해 놨다"고 주장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또 지난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사유와 관련해선 "도청장치가 설치된 집에서 얘기를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3일 태 전 공사가 사회로 나오기 전 간담회를 진행한 것이라며 국정원 밖 모처에서 약 세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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